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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가라" 퇴출 요구…도쿄서 반한류 시위

<8뉴스>

<앵커>

K-POP 바람이 대단하죠. 거기에 맞서 일본 극우세력의 억지스러운 주장도 도를 넘고 있습니다. 배우 김태희 씨를 표적으로 삼아 반한류 운동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후지 TV가 오는 23일부터 방영할 야심작 '나와 스타의 99일'이란 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 여배우 김태희 씨가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인데, 반한류 세력들이 벌써부터 김태희의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반한류 시위대 500여 명이 거리 행진까지 벌였습니다.

[김태희 드라마 출연을 용서할 수 없다.]

이들은 김태희 씨가 지난 2005년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태희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거짓말을 세계에 알린 터무니 없는 인물입니다.]

인터넷에는 김태희가 지금까지 발언한 것들이라며 악의적으로 조작된 내용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차분합니다.

[도쿄 시민 : TV 연예계도 하나의 문화인데, 다양한 문화가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시민 : 한국 연예인이 일본 드라마에 나오거나 공동작업 하는 현상을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K-POP 열풍이 몰고 온 일본 내 한류에 대한 반감이 이젠 특정 여배우에 대한 황당한 퇴출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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