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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억4천만 원짜리 차 번호판 등장

대만, 1억4천만 원짜리 차 번호판 등장
대만에서 역대 최고가인 1억4천여만원짜리 승용차 번호판이 나왔다.

타이베이시는 번호판 6자리가 모두 '8'인 '8888-88' 번호판에 대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한 결과, 358만9천 대만달러(한화 1억4천300만 원) 써낸 응찰자에게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고 중국시보가 14일 전했다.

지난 1986년 대만에서 번호판 경매 방식이 도입된 이래 가장 고가의 낙찰금액이다.

또 '5888-88' 번호판은 88만9천 대만달러(한화 3천500만 원)에 낙찰돼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대만에서 최고액의 번호판은 60만 대만달러(한화 2천400만 원)짜리였다.

중국,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에선 '돈을 번다'는 의미의 '파차이(發財)'의 '파(發)'와 발음이 비슷한 '바(八.8)'가 많이 들어간 숫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최고가 번호판을 낙찰받은 사람은 렌터카 관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을 비롯한 고급 고객의 수요가 많아서 렌터카 업자들이 이런 특수한 번호를 선호한다고 타이베이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6자리인 승용차 번호판이 내년부터 7자리로 바뀌는 점도 반영됐다는 것.

타이베이시는 그만큼 희귀성이 높아져 투자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밝혔다.

대만에선 일반인의 인기가 많은 숫자의 번호판은 경매 방식으로, 나머지는 순서대로 번호판을 부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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