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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반달곰 4마리 추가방사…중국산 최초

<앵커>

번식에 어려움을 겪던 지리산 반달곰 식구가 늘어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오늘(15일) 반달가슴곰 4마리가 추가로 방사됐는데 잘 적응했으면 좋겠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해발 1400m 지점.

반달곰을 태운 헬기가 착륙하고 철제우리가 내려집니다.

우리 문이 열리는 순간 반달곰 2마리가 쏜살같이 숲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 반달곰 2마리는 지난해 중국에서 들여온 6마리 가운데 우리나라 반달곰과 유전자가 같은 2년생 암컷들입니다.

그동안 러시아와 북한산 반달곰은 방사된 적은 있지만 중국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 북한, 러시아산에 이어 중국산 반달곰이 방사되면서 지리산 반달곰들은 유전적으로 더욱 다양해지게 됐습니다.

[정동혁/국립종복원센터 수의팀장 : 고립돼서 성장하다보면 유전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중국이라는 새로운 지역에서 개채가 도입되면서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대공원에서 자란 북한산 반달곰 수컷 2마리도 오늘 지리산 자락에 방사됐습니다.

이번에 방사된 4마리를 포함해 현재 지리산에는 모두 23마리의 반달곰이 살고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우진/국립종복원센터 복원연구팀장 : 4마리 정도는 도입을 해서 방사를 하고 2개채 정도는 자연에서 출생한 개채들을 포함해 1년에 6개채씩 계속 추가적으로 4~5년 정도 더 방사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은 모두 34마리, 이중 11마리는 폐사했고 4마리는 회수됐으며, 4마리는 야생에서 태어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KBC),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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