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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유럽리스크 부각…금융시장 대혼란

<앵커>

유럽 증시는 이틀 연속 올랐지만,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유럽 위기때문에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주가는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 급등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나흘 연휴 후 첫거래, 그리스 도산위기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걱정했는데, 예상대로 시장이 크게 출렁거렸어요?

<기자>

네. 장 초반에는 잘 버텨내는가 싶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버티질 못했습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프랑스 2,3위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면서 하락세는 더 커졌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3.52% 폭락했습니다. 1750선마저 내줬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은 하락했지만 중국과 홍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원·달러환율, 하룻새 30원 50전이나 폭등해서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고규연/외환은행 외환딜러 : 유럽 쪽 은행에서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해 가는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럽계 은행들 실제로 많이 샀고요.]

이렇게 유럽계 외국인이 대거 이탈하면서 달러로 바꿔서 나가니까 환율은 더 급등한 것입니다.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의 그리스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앵커>

제2의 글로벌 위기가 오는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 경제 미칠 영향 어떨까요?

<기자>

대외의존도 높은 우리나라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환율도 걱정인데요, 통상 환율 올라가면 우리 기업 가격경쟁력에 도움된다 하지만 현재는 미국, 유럽 주요시장이 침체되고 있어서 그런 걸로 위안을 삼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오르는 물가가 급등한 환율때문에 수입물가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가전제품 살때 에너지효율 많이 참조하는데 1등급이면 최고 등급으로 알았는데, 상당수 제품이 1등급에 해당된다고요?

<기자>

네. 에너지 효율이 1등급 가전제품이라고 하면 전기료 많이 아끼겠다 생각하는데 중간 수준만 돼도 1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에너지 효율 등급체계가 변별력이 전혀 없다는 건데 소비자에게 실질적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깐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1등급 제품도 자세히 보면 전기료 수준이 천차만별입니다.

대형냉장고는 무려 95%, 김치냉장고는 59% 전기냉난방기 57%가 1등급을 받을 정도입니다.

이쯤되면 우리가 열심히 찾아봤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ㅡ 무슨 의미가 있었나 허탈해지는데요, 이에 정부가 내년부터 1등급을 받는 가전제품이 평균 10% 내외가 되도록 제도를 엄격하게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TV에도 새 등급체계가 적용되면 LED TV는 1등급, 전기료가 좀더 드는 LCD TV는 2-3등급 정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애플 아이폰은 높은 인기에 비해선 A/S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불만이 끊이질 않았는데, 이게 좀 바뀌나요?

<기자>

네. 그동안 수많은 사용자들의 지적에도 끄덕이지 않았던 아이폰의 AS 정책, 그만큼 콧대높았던 애플사, 공정위의 약관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합의.

다음달 중순부터는 구입한 뒤 한달 안에 고장나면 신제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동연/직장인 : 중고폰이잖아요, 리퍼폰은. 큰 회사에서 이렇게 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죠.]

[조덕신/직장인 : 수리를 요구해도 안 해주더라고요. 그냥 리퍼폰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요.]

지금 들으신 것처럼 애플 구매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문제가 있을때 새 제품대신 반품된 부품으로 재조립된 이른바 '리퍼폰'을 받아야 했다는 것입니다.

애플사는 자신들이 AS방법을 정하는 독단적인 태도를 고집했는데, 중국에서는 15일안에 새 제품으로  바꿔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별적 정책에 대한 불만도 팽배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애플사, 커지는 국내시장의 중요성을 간과하기는 어려웠던지  AS 정책을 수정하게 된 것 인데요,

그런데 현재 아이폰은  현재 최신형이 출시된 지 이미 1년이 지나 무상 수리 대상이 사실상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신제품에나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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