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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보다 더 무서운 합병증…진행 막으려면

<8뉴스>

<앵커>

당뇨병은 자체보다도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죠? 그런데 요즘 당뇨병 오래 앓아온 환자들에게 합병증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당뇨병 환자인 58살 김태선 씨.

12년 전, 혈관이 막히는 합병증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최근에 합병증이 재발해 또다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첫 수술 뒤 일반인처럼 고기와 술을 즐기며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김태선/당뇨합병증 환자 : 식이요법을 하다가도 (술자리에) 같이 휩쓸리다 보면 혼자 빠질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혈당조절을) 망각하게 된 거죠.]

당뇨병 환자는 최근 5년간 24% 늘어났고, 혈관이 막히는 합병증 환자는 60%나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합병증 환자는 해마다 10%씩 늘고 있습니다.

[송영득/건강보험일산병원 당뇨병센터 소장 :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과거처럼 빨리 사망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고령인 환자가 늘어나면서 합병증도 많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게 됐습니다.]

당뇨는 완치가 안 되기 때문에 약물로 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 환자에겐 합병증을 유발하는 술이나 담배는 절대 금물입니다.

[유형준/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운동과 식사라고 하는 것은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고, 치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당뇨병의 합병증을 막고, 더 진행하지 않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당뇨는 건강 검진만으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합병증을 막는 최선책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서정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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