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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 북상에 초비상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북상하면서 미국 동부지역은 초비상입니다. 뉴욕시는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고, 휴가갔던 오바마 대통령도 급히 돌아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속 170킬로미터이상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아이린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지나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위력이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내일밤쯤 워싱턴과 뉴욕에 근접할 때는 다시 3등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고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예상했습니다.

아이린이 지나갈 미국 동부지역에는 미국 인구의 5분의 1인 6천 5백만 명이 살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CNN 기상전문 기자 :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미국 동부지역에 정전과 홍수·바다수위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뉴욕시 당국은 사상 처음으로 저지대 주민들에게 의무 대피령을 내렸고, 버지니아,메릴랜드 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이린의 예상경로에 사는 분들은 미리 대비를 해야 합니다.]

아이린이 역사적인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일정을 하루 단축해 오늘(27일) 워싱턴으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흘 전 일어난 지진으로 약해진 건물들이 최소한 13조 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낼 것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허리케인의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미국인들은 지금 걱정 속에 아이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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