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선언 최초 공개

일제시대에 주요 독립운동단체가 함께 뜻을 모으기로 한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선언 원본자료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 교민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에서 한국광복운동단체 연합선언을 발굴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언문은 참가단체 명단과 선언전문, 구호 등이 실린 14쪽 분량의 책자로 가로 10.8㎝, 세로 14.2㎝ 크기에 모두 한글로 작성돼 있습니다.

1937년 8월 1일 중국 난징에서 작성된 선언에는 중국에서 활동하던 3개 정당과 미주의 6개 독립운동단체 등 모두 9개의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한 뜻 같은 정성으로 힘을 모아 우리민족의 자유독립을 찾기까지 굳세게 싸워 나가기를 선언한다고 적었습니다.

독립기념관 측은 광복운동단체 연합선언은 그동안 내용만 알려져 왔다며, 이는 독립운동을 추진해 가는 구체적 실상을 증명하는 역사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