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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정부, '맞춤형 번호판' 팔아 재정 충당

<8뉴스>

<앵커>

미 행정부뿐 아니라 각 주정부들도 재정난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든 수입을 늘리려고 애쓰다 보니 자동차 번호판에 광고를 싣는 아이디어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야구팀이나 차량 이름이 적힌 이색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눈에 뜨입니다.

등록 때 100달러를 더 내거나 1년에 10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더 내는 개인 맞춤형 번호판입니다. 

[제 이름과 성, 어머니 성에서 따왔고, K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죠.]

[NIU-B는 중국 표현으로 대단하다는 뜻입니다.]

텍사스주는 최근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포르쉐나 아메리카 같은 단어가 적힌 맞춤형 번호판 33개를 경매로 팔아 1억5000만원을 벌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이런 경매를 통해 30억원을 더 벌어 들일 계획입니다.

일리노이주는 아예 재정 수입을 위해 번호판에 광고를 넣기로 했습니다.

[루신다/워싱턴DC 차량등록 담당 국장 : 개인 맞춤형 번호판 판매는 (각 주 정부에게) 부
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최고 270억달러에 이르는 주정부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입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무려 42개 주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전체 차량 번호판 중 개인 맞춤형 번호판의 비율은 10% 선에 불과합니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해 미국의 각 주 정부들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개인 맞춤형 번호판 판매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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