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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공사장 붕괴…차량 3대 매몰·4명 사상

<8뉴스>

<앵커>

여러분, 오늘(29일) 하루 별탈없이 보내셨습니까? 마치 물폭탄처럼 비가 쏟아진 하루였습니다.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고 힘겨운 퇴근길이 지금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무너진 흙더미가 도로를 달리던 차를 덮쳐서 승객 1명이 숨졌습니다. 비 피해 소식과 장마 전망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립니다.

먼저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절개지 붕괴현장에서 인명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급한 마음에 삽부터 들고 나섰습니다.

[삽 많이 가져와야 해.]

많은 비에 절개지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친 겁니다. 

여러 대의 차량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촌각을 다투는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흙에 파묻힌 차량 안에 갖혀 있던 한 남성을 힘겹게 구조합니다.

흙더미를 치우기 위해 포크레인과 굴삭기 등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사고 현장은 동부간선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산을 깎아 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곳입니다.

오후 1시 쯤 이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장 절개지 토사가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1500톤에 가까운 토사는 순식간에 선로와 왕복 2차로 도로를 덮쳐 달리던 차량 3대가 매몰됐습니다.

토사가 도로를 갑자기 덮치면서 달리던 차량도 이렇게 둔치까지 휩쓸려 내려왔습니다.

이 사고로 48살 유모 씨가 숨지고 39살 오모 씨 등 3명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창용/서울 노원소방서 홍보팀장 : 절개하다가 남은 면이기 때문에 H빔을 안 세운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정확한 원인은 구조작업 마무리 짓고 파악해 봐야 합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과 감리업체 직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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