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 먹거리 왜 이러나!…'건빵' 입찰비리 수사

<앵커>

먹거리 장난질 그것도 우리 아들들인 군 장병이 먹는 건빵이면 아무리 장삿속이라도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군에 건빵과 햄버거용 빵을 납품하는 식품 업체 5곳을 어제(14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관 27명을 급파해 회계장부와 입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5개 업체가 미리 입찰 정보를 빼낸 뒤 서로 입찰 가격을 맞추는 방법으로 돌아가며 납품권을 따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관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해당 공공기관에서 예정가격을 정한 후에  예정가격에 가장 가까운 가격을 쓴 업체가 낙찰을 받는데, 이들이 예정가격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고 담합 하여...]

건빵과 빵의 한 해 군납 규모는 240억 원 정도.

이들 업체들은 주로 수십억 원대의 대형 입찰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업체들이 짜고 최대한 높은 가격을 받아내면서 예산이 낭비됐고, 품질 경쟁할 필요가 없어져 제품의 질도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담합에 참여한 한 업체는 햄버거용 빵의 제조일자를 조작했다가 방위사업청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입찰 정보가 새는 데 방위사업청 직원이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