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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vs경유차…도심 주행 연비 따져보니

<8뉴스>

<앵커>

고유가 시대, 차량의 연비가 차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나 경유차가 인기를 끄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실제로는 연비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경제성과 장단점을 서경채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기자>

이번 주에 출시된 국산 하이브리드 K-5입니다.

표시된 공인연비는 리터당 21킬로미터로 휘발유 차는 물론 같은 배기량의 경유차보다 더 높습니다.

실제 연비는 얼마나 나올까?

하이브리드와 경유차 넉 대를 동원해 도심 구간을 달려봤습니다.

평일 오전 9시, 성인 3명이 타고 서울 강남에서 광화문까지 평소 운전습관대로 운전했습니다.

신호가 많아 자주 멈춰 서고, 교통 체증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측정 결과 하이브리드 차의 실제 연비는 13.8킬로미터, 경유차는 9.6킬로미터가 나왔습니다.

두 차량 모두 실제 연비가 공인 연비보다 35%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번엔 도심 광화문에서 하남 만남의 광장까지 정속으로 주행해봤습니다.

혼잡 구간이 줄어든 영향인지 실제 연비는 각각 리터당 18.4, 16.4로 상승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연비측정을 해보겠습니다.

보통 운전자들처럼 도로 상황에 따라 추월도 하고 급가속도 하는 방식입니다.

하남에서 문막까지 에어컨을 켠 채 운행해봤더니 각각 16.3, 14.3킬로미터가 나왔습니다.

하이브리드차는 공인 연비보다 리터당 5킬로미터 가량 적게, 경유차는 공인 연비의 근사치가 나왔습니다.

왕복구간에서는 정속주행으로 달려봤습니다.

시속 80킬로미터로 1시간 넘게 달리자 두 차량 모두 공인 연비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유영준/연비측정 참가자 : 운전의 즐거움을 원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디젤차를 타면서 즐기고,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에는 차를 좀 잔잔히 모는 스타일 그런 분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제조사는 구입비와 유가 기준으로 4년 이상을 타야 하이브리드와 경유차의 경제성이 비슷해진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연비는 물론 운행 조건과 운전 습관을 모두 감안해야 최적의 차량을 고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VJ : 조귀준,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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