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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카시트 미착용 심각…저소득층 "가격 부담"

<8뉴스>

<앵커>

불편해서 그리고 가격이 부담스러워 유아용 카시트 제대로 장착 안 하는 부모님 많죠.

조성현 기자의 보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겁니다.

<기자>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마네킹이 앞좌석에 머리를 세게 부딪친 뒤 허공에 내동댕이쳐집니다.

하지만 카시트에 앉은 마네킹은 몸이 잠깐 앞으로 쏠릴 뿐 곧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한눈에 봐도 카시트를 한 쪽이 훨씬 안전한데, 카시트를 하면 사망률을 5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2006년 6월부터 6살 미만 어린이는 차에 탈 때 반드시 카시트를 착용하도록 하고 어기면 운전자가 범칙금 3만원을 내도록 법을 고쳤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경우는 10대 중 2대에도 못 미칩니다.

[안태리/경기 용인시: 불편해서 이용을 잘 안 하게 되요. 아이가 너무 답답해 하니까….]

병원 3곳이 4년간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9살 미만 어린이 516명을 조사했는데, 98.8%인 510명이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에겐 1개에 20~30만원 하는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윤경/한국생활안전연합 기획실장: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배포를 한다든가 카시트 구입시에 비용을 보조해 준다든지 이런 형태의 지원이 필요하고….]

어린이 교통사고는 보행 중에 당하는 것보다 차에 탄 채 당하는 경우가 3배나 많습니다.

정부가 하루빨리 카시트 보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대책을 내놔야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한, 설민환,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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