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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불편한 한국…관광객 "차 타기 겁나"

도로위 무서운 질주.."한국 택시는 자살 특공대 같아요"

<8뉴스>

<앵커>

이렇게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은 여행하기 불편한 나라라는 인식이 적잖습니다.

왜 그런지, 하대석 기자가 외국인들을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기자>

늘 외국인 손님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넓은 공항에 렌터카 창구는 단 두 곳이고, 그나마 찾는 외국인도 거의 없습니다.

[렌터카 업체 직원 : 외국인 예약이 없어요. (오늘 아예 없어요?) 출고가 다 한국 분이세요.]

왜일까?

사업차 자주 한국을 찾는 한 일본인의 차에 동승했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려도 무서운 속도로 앞지르는 다른 차들에 기가 질립니다.

[히로시 혼고/일본인 : (한국사람들이 좀 빨리 달리는 거 같아요?) 이렇게 이렇게 (지그재그로…)]

시내에 들어오면 더 겁이 납니다.

한 대, 두 대, 세 대, 계속 끼어드는 새치기 운전.

차선을 오가며 질주하는 택시는 가장 두려운 존재입니다.

[히로시 혼고/일본인 : 이렇게 달리는 게 진짜 무서워서… 가미카제(자살 특공대) 택시 같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급가속과 급제동으로 서있기조차 힘든 버스.

[린핑루/타이완인 : 오늘 아침 처음으로 서울에서 버스를 타봤는데 너무 빨리 달려서 매우 긴장했어요. 타이완에서는 버스기사들이 이렇게 급하게 운전하지 않아요.]

일부 택시는 아직도 외국인들을 봉으로 여깁니다.

[리우허밍/중국인 : 도착지까지 두 가지 길이 있었는데 택시 기사가 훨씬 먼 길로 돌아갔어요.]

때문에 한국관광공사엔 교통 관련 불편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으며 택시, 콜밴, 공항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짐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서너 배씩 바가지를 씌우는 콜밴의 영업행태는 관광 한국 이미지에 먹칠을 하며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재성,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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