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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김연아 선수, 정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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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30일 아쉽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음악 '오마주 투 코리아'와 함께 의상도 연기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 입고 나온 의상은 한글을 형상화한 옷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작품.

검은 색조를 바탕으로 반짝이는 보석과 흰색 무늬로 장식된 옷은 구릉이 이어진 한국의 산과 그 사이로 흐르는 강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한 폭의 수묵 산수화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자이너 이상봉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상당히 오래전에 음악을 받았다"며 "이번 의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한복 느낌으로 디자인을 시작했고 음악을 여러 번 들으며 그런 쪽으로 작업했지만 한계가 있어 지금의 디자인으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많은 분이 한복 디자인을 기대한 것 같은데 동작을 보여주는데 문제가 돼서 고민하다 다르게 접근해보자고 생각했고 차라리 더 현대적으로 크게 가보자 생각했어요."

이 씨는 원래 한글을 이용한 디자인으로 유명하지만, 의상에 글자가 새겨지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광고 로고로 의심해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엔 한글 디자인을 피했다.

"그런 문제도 있었고 또 피겨스케이팅은 멀리서 관중이 보는 것이라 다른 효과(임팩트)가 필요하기도 했죠. 이번 아리랑 음악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이라 웅장한데 그에 맞춰 규모(스케일)가 큰 문양이 필요했어요."

유명 스타들의 옷도 디자인한 그는 김연아 선수의 의상을 만들 때가 가장 걱정이라면서도 김연아 선수에 대한 응원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제가 외국 스타들의 옷도 많이 만들었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이 김연아 선수 의상입니다. 너무 많은 팬이 너무도 많은 관심을 보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죠. 하지만 김연아 선수 정말 파이팅입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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