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3만명 피란, 10명 사망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3만명 피란, 10명 사망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분쟁이 이틀 넘게 계속되면서 일대 주민 3만여 명이 피신하고 10여 명의 군인이 전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현지 시간으로 그제부터 태국 북동부 수린주 인근 국경지대에서 수차례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양국 군인 10명이 숨지고 수 십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는 태국군이 먼저 공격을 가했으며 독가스가 든 포탄을 발사하고 전투기를 투입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태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캄보디아에 협상테이블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의 분쟁은 국경지대에 있는 11세기 힌두사원 '프레아 비히어'가 지난 2008년 7월 캄보디아의 신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 관광객이 몰리면서 격화됐습니다.

국제재판소는 지난 1962년 프레아 비히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했지만 태국은 판결을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8백 킬로미터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는 캄보디아 내전 당시 다량의 지뢰가 국경지대에 매설됐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국경을 획정짓지 못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