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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소리가 들려요"…방치하면 우울증 된다

<8뉴스>

<앵커>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귀울림 즉, 이명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시끄러운 락음악을 즐겨 듣던 7년 전부터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을 경험한 24살 김재순 씨, 요즘엔 피곤하면 증세가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재순/이명 환자 : 머리가 그냥 띵 하는 소리가 계속 울리니까 그 시간 동안에 집중을 못하는, 멍하게 있는 거죠. 되게 불편하죠.]

이명은 실제로 청각적 자극이 없는데도 본인은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난 2002년 14만 2천 명이던 이명환자가 7년 사이 무려 두 배나 늘어났습니다.

[최현승/건강보험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이명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청력이 떨어지거나 소음이나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명은 원인이 아직 불분명하지만 오래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현상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겁니다.

[김보라/정신과 전문의 : 뇌에서 소리를 느끼는 부분과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은 서로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부자연스러운 소리 계속 들어오면 감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그래서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이명 환자에게 우울증이 생길 확률은 일반인의 4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소음과 담배, 카페인 음료는 이명을 악화시키므로 자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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