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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위·십이지장궤양 발생 위험도 높여"

"아스피린, 위·십이지장궤양 발생 위험도 높여"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은 7일 소화성궤양 진단을 받은 475명과 비궤양성 소화불량증이 있는 사람 335명을 대상으로 약물복용력과 흡연·음주량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소화기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소화성궤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성별과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감염 유무, 흡연,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 복용 여부 등을 꼽았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유병률은 소화성궤양 환자의 72.6%에 달했고, 4주 이내 진통소염제를 복용한 비율도 소화성궤양군에서 23.6%로 대조군 11.3%에 비해 높았습니다.

특히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비율은 소화성궤양군이 22.5%로 대조군 10.7%에 비해 높아 아스피린이 소화성궤양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나영 교수는 논문에서 "국내에서도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복용이 증가하면서 소화성궤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스피린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예방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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