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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향 가득한 농촌마을…봄나물로 봄맞이

<8뉴스>

<앵커>

날씨가 많이 풀리긴 했습니다만 제대로 된 봄을 즐기려면 아직은 한참을 더 기다려야 겠죠. 그런데 벌써부터 봄나물을 생산해 재미를 보고 있는 농촌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 흰 눈이 쌓여 있지만 비닐하우스 속에는 싱그런 봄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너른 하우스 가득 파릇파릇한 곰취가 돋아났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싹이 나기 시작해 1월 중순부터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농약을 쓰지 않아 친환경 인증을 받을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박영례/ 마을주민 : 달팽이가 이렇게 뜯어 먹어요. 그래서 구멍이 났지. 이게 너무 향이 짙고…]

몇 년의 실패 끝에 수확시기를 1~2월로 앞당기면서 주문도 밀려들고 있습니다.

[김선묵/ 곰취 재배농민 : 제가 한 3천평을 재배하고 있는데 순차적으로 계속 나오면서 6월 중순까지 계속 출하할 예정입니다.]

이 마을 180여 농가는 곰취로만 올해 40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 참두릅도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가지만 잘라 땅에 묻어둔지 한달 보름만에 새순이 돋아났습니다.

[박춘신/마을주민 : 운동도 되고, 건강에도 좋고, 아주 좋아요. 돈이 생기니까 손주들 용돈도 주고, 아주.]

농한기인 겨우내 할 일 없이 지내던 주민들은 향긋한 봄나물과 함께 이른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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