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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위험한 심방세동…뇌졸중 주요 원인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는 50대 여성입니다.

하지만 검사결과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방세동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윤창원/심방세동 환자 : 심할 때는 그냥 항시 우울하고, 진정을 어떻게 시킬 줄 모르고 내가 이 정신을 놓으면 죽는다 싶어요.]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수축해 가늘게 떨기만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난 2009년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8만 5천여 명, 4년 전인 2005년에 비해서 51%나 급증했습니다.

심방세동이 위험한 것은 치명적인 뇌졸중을 일으키고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원철/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 심장이 빨리 뛰기 때문에 혈전이 잘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으로 날라가서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경색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대게의 경우 큰 혈관을 막히게 하기 때문에 증상 또한 심하고 뇌경색의 범위도 큰 중증 뇌경색을 만들게 됩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심방세동 환자 3명 가운데 1명꼴인 33.8%는 뇌졸중을 앓고 있었습니다.

심방세동은 기본적으로 심전도로 진단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쉬운 것이 문제입니다.

[진은선/강동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일반적인 심전도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보다 긴시간 동안 심전도를 찍는 홀터 심전도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부정맥으로 진단을 받으셨을 경우에는 이것이 치료가 필요한 심방세동인지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심방세동은 고령과 함께 고혈압이나 삼장 판막에 문제가 있는 경우, 술을 자주 많이 마실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평소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해지고 조금만 운동을 해도 숨이 찰 때는  심방세동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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