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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암 환자 6년 새 2배 늘어…유전보다 '환경'

암에 걸려 진료를 받은 환자가 6년 사이 두 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암진료에 쓰인 건강보험 재정도 2조 9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9년 초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문혜경 씨.

암을 확인한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문혜경/2009년 유방암 진단 : 청천벽력같은 그런 느낌. 너무 기가 차서 눈물이 안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수술과 치료를 통해 지금은 웃음치료사로 활동할 만큼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2009년 문 씨같이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은 암환자는 모두 약 62만 명, 지난 2003년 약 31만 명에 비해 2배나 늘었습니다.

암 종류별로는 남성의 경우 위암 환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대장암, 간암, 폐암의 순이었습니다.

여성은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암환자가 증가하면서 2009년 암 진료에 쓰인 건강보험재정이 2조 9천 270억 원으로 2003년에 비하면 3.6배나 늘어났습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평균수명 80까지 살면 세 명중에 한 명은 암에 걸리게 되니까 준비하시고, 완치는 안 된다 하더라도 치료하면서 사는 병이 됐다는 인식전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암이 유전보다는 잘못된 환경에 기인하는 만큼 금연 등 올바른 생활습관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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