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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빙판길에 살짝 넘어졌는는데 '골절'

올해 81살인 오군자 씨는 최근 빙판길에서 쌀짝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검사결과 엉덩이 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군자(81)/고관절 골절 환자 : 길이 막 미끄럽더라고요. 조심해서 살살 걷는데 그냥 쫙~ 그러더니 그냥 쓰러졌어요.]

한파에 눈까지 자주 내리면서 낙상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낙상 때문에 발생한 고관절 골절 수술을 한 환자는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이영균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 고관절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에 오래 누워 있게 됨으로써 욕창이나 폐렴 또는 심부전계 혈전증이 발생함으로써 재활이 늦어지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척추도 쉽게 골절되는 부위입니다.

엉덩방아를 찧을 때 척추에 하중이 가해지면서 척추 뼈가 납작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넘어진 다음 누웠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나 배까지 통증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가장 주의 깊게 봐야하는 것은 손목 골절입니다.

손목 골절은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 골절 같은 골다공증 골절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현식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50대에 손목골절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인보다 골밀도가 떨어져 있는 것을 의미하고 이럴 경우에 향후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 골절의 발생 위험도가 2~4배 정도 높습니다.]

겨울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길이 미끄러울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굽이 낮고 바닦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또 집에서는 조명을 밝게 하고, 욕실은 미끄럽지 않게 물기를 없애고, 전선은 걸리지 않도록 정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운동을 통해서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키워주면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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