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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삼엄한 연평도…일부 주민 섬으로 복귀

임시 거처 문제에 주민들 '고단한 피난 생활'

<앵커>

네, 이처럼 한미 연합훈련은 모두 끝났지만 연평도의 긴장감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군의 경계태세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연평도에서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연합훈련이 오늘(1일) 오후 끝났지만 군의 경계 태세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군의 섬내 순찰이 더욱 강화됐고, 통제 구역이 아닌 곳에도 오늘 추가로 철조망이 설치됐습니다. 

오후에 도착한 정기 여객선 편으로 군 장비가 추가로 들어오는 것도 목격됐습니다.

서해 한미 합동훈련은 일단 종료됐지만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 해역에서의 어민들에 대한 조업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평도 안에서의 통행 제한 조치도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반경 1km의 마을 안에서만 머문 채 혹시 있을지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했습니다.

하루빨리 섬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라며 주로 집안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편, 피난생활이 길어지면서 섬으로 돌아오는 주민들의 수는 날로 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정기 여객선을 통해 20여 명의 주민들이 섬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95%가 넘는 연평도 주민들은 섬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시와 주민들의 입장차이로 임시 거처 결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섬을 떠난 주민들의 고단한 피난 생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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