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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vs 저가항공 직접 타봤다! 더 싸고 빠른 것은?

<8뉴스>

<앵커>

경부 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열차로 '2시간' 시대가 시작됐습니다.앞으로는 기차와 비행기의 속도 대결이 시작될 전망인데요, SBS의 두 기자가 KTX와 저가항공을 직접 타고 장단점을 비교해봤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벡스코 앞에서 보기로 해요.]

서울 여의도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역과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20분과 30분이 걸려 KTX 쪽이 조금 앞섰습니다.

KTX는 탑승시간에 맞춰 역에 도착하면 되지만, 항공기는 보안검색 등을 위해 탑승 20분전에는 공항에 나가야합니다.

[강윤희/서울 응암동 : 밖에 보고 가는 것도 동반석으로 애들하고 밥도 먹고 가기도 하는게 좋아가지고.]

[커피가 많이 뜨겁습니다. 조심하십시오.]

[남영자/경기도 안양시 : 천지차이에요. 서비스가 특히 저희들 나이먹은 노인들한테는 좋은거 같아요.]

부산역과 김해공항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목적지 벡스코가 있는 해운대로 향합니다.

결과는 서울-부산 탑승시간이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비행기의 승리.

하지만 새로 개통하는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하면 2시간 18분까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비행기와의 격차를 30분까지 좁힐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양쪽 도심으로 바꿔 인터넷 빠른 길찾기를 이용해 계산하면 서울 광화문에서 부산 서면까지는 2시간 43분으로 비행기와 KTX가 똑같습니다.

가격에서도 주말기준으로 KTX가 5만 5천 5백원으로 7만 4천 6백원인 비행기보다 훨씬 쌉니다.

하지만, KTX 2단계 구간엔 큰 약점이 있습니다.

서울-부산 구간이 2시간 18분이라고는 하지만 2단계 구간을 통과하는 주말 43편 가운데, 2시간 18분 KTX는 불과 3편, 중간 정차역에 따라 33편은 2시간 반을 넘고 최고 2시간 39분까지 길어집니다.

현재 가장 빠른 2시간 40분과는 불과 1분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도 요금은 일괄적으로 4천 3백원이 인상됐습니다.

[양준호/서울 창신동 : 불만은 많죠. 말로는 시간 단축된다고 하는데, 요금이 오른 만큼 시간이 단축된다는 거잖아요, 그게 정비례하지 않고.]

결국 오른 요금만큼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질지 시민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조창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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