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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신형 KTX, 시운전중 고장으로 멈춰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가 11월1일 완전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형 신형 고속철인 KTX-산천이 시운전에서 고장으로 멈춰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13일 낮 12시18분께 부산을 출발해 동대구까지 시운전에 나섰던 KTX-산천이 국내 최장 터널인 금정터널(20.3㎞) 안에서 멈춰섰다. 이 열차는 오후 6시가 돼서야 부산역으로 옮겨졌다.

코레일과 제작사인 현대로템 기술진은 사고원인 조사를 벌여 '모터블록' 때문에 고장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모터블록은 열차 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전동장치다.

KTX-산천은 올해 3월부터 고속철도에 투입됐는데 8월까지 12번이나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KTX-산천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도 운행하게 된다.

개통을 5일 앞둔 시점에서 사고소식이 전해진데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128.6㎞) 구간중 97.6㎞가 교량(54개.23.4㎞)과 터널(38개.74.2㎞)로 이뤄져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산천의 모터블록은 국산 제품으로 자체 고장이 아닌 접지 불량으로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고장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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