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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여름방학, 가자! 무료체험전으로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쉼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

[넓은 면을 때리셔야 돼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뚝딱 뚝딱 망치질에 여념이 없는데요.

아니 여기는 뭐하는 덴데 이렇게 한증막처럼 덥데요?

아니 뭐하는데 다들 여기 모여 계세요?

[유동렬/대장장이 체험 : 이곳은 대장장이 체험을 하는 곳이에요. 요즘은 어린아이들이 대장간이라는 것을 몰라요. 대장장이라는 직업도 모르고, 대장간이 아예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저희가 대장간을 알리고자 이렇게 삼년산성에 상설 체험장을 차린거에요.]

1,500도가 넘는 화덕에 쇳덩어리를 넣어 달군 후 자신이 원하는 모양이 만들어질 때까지, 망치로 두들기고, 달구기를 수십 번 반복하면 대장장이로서의 첫 작품이 완성됩니다.
[정예진/초등학교 4학년 : 완성했어요. (우리 친구가 완성한 거에요. 멋져요. 오늘 대장간 체험 어땠어요?) 재밌었어요. (팔 아프고 힘들진 않았어요?) 팔 아픈데요, 만들고 나니까 엄청 뿌듯했어요.]

대장간체험이 끝나고 나면 삼베 짜기와 짚공예와 같은 점차 잊혀 가는 또 다른 전통 체험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최상순/충북 보은군 : 아이들한테도 도움이 되고, 전통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자주 와요. 저희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일자산.

해질 무렵, 사람들이 이곳으로 하나, 둘 모여든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름은 전윤주고 일자산을 가볼건데.]

두 시간 동안 숲 체험리더의 안내를 받으며, 식물과 곤충들을 살펴보고 만져보는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더듬이 잘 봐봐. 밤에 우리들만 쉬는 게 아니라 동물들도 쉬어야 한데…]

낮에는 잎이 활짝 피었다가 밤이 되면 잎이 서로 포개져 잠을 자는 자귀나무와 토끼풀 대신, 밤에만 피는 박꽃과 달맞이 꽃 등이 체험객들을 맞이하는데요.

체험하는 내내 노래하듯 울려대는 시원한 풀벌레 소리는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묘미.

[김민솔/초등학교 2학년 : 곤충을 보는 거랑, 곤충 소리를 듣는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색다른 체험전이 열리고 있는 경북 안동.

전시시설이 부족한 중소 도시를 순회하며 직접 체험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민범기/한국원자력문화재단 : 지금 일반인들은 원자력이라면 딱딱하게 생각하시죠. 일반인들과 어린아이들이 원자력에 대해 알기 쉽게 체험 모형으로 전시물로 제작하여.]

아이들은 다양한 에너지의 탄소배출량을 비교해보며 온실가스로 더워지는 지구를 걱정하기도 하고.

[원자력은 10이니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아주 적어요.]

직접 에너지를 만들어봄으로써 에너지의 소중함도 함께 깨닫게 됩니다.

[홍지민/초등학교 4학년 : 몰랐던 원자력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강상현/서울시 동대문구 : 작은 장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해를 넓게 할 수 있게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두 번이나 왔네요.]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총 5개 도시에서 개최될 찾아가는 에너지 체험전.

문화 소외지역의 시민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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