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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음도 어눌해지고…" 치아교정 필요해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 어린이 열 명 가운데 7~8명이 부정교합으로 치아 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교정은 턱과 치아 상태에 따라 가능한 나이도 다 다릅니다.

유치가 나올 때부터 아랫니가 윗니를 덮었던 윤학입니다.

날이 갈수록 주걱턱이 심해졌고 발음도 어눌해 졌을 뿐 아니라 음식을 씹기조차 힘들게 됐습니다. 

[박수강/최윤학 어머니 : 유치를 뽑고 영구치가 계속 나오면 괜찮아질까 했는데 영구치가 나와도 마찬가지로 아랫니가 윗니를 덮어서 턱도 더 자라고 주걱턱처럼 돼서 병원에 오게 됐습니다.]

아래턱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막고 위턱은 앞으로 나오게 당기는 페이스마스크 교정을 1년 반 동안 한 결과 턱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박수강/최윤학 어머니 : 주위에서 얼굴이 달라졌다 더 잘생겨졌다 이런 얘길 듣기도 하고 (병원에) 빨리 간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여러 경우가 전 참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위 아래 턱의 발달이 비정상적이거나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은 경우, 미관상 좋지 않고 입을 자연스럽게 다물지 못해 정상적으로 씹기도 힘들게 됩니다.

따라서 또 다른 턱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나 목통증을 일으켜 학습에 큰 지장을 주고 심리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김경호/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 치과 교정과 교수 : 주걱턱이라고 생각될 경우에는 보통 6~7세, 반대로 위턱이 많이 발달하거나 아래턱이 적은 경우에는 보통 9~10세 정도. 시기를 놓치면 더 이상 성장이 없게 되기 때문에 심한경우는 수술까지 해야 되는 경우가 있고요.]

위턱이 심하게 튀어나왔던 이경미 씨도 9살에 헤드기어로 교정치료를 하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예쁜 턱과 치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경미(26)/15년 전 턱, 치열 교정 : 입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그런 것들이 굉장히 불편했었거든요. 이제는 근데 그런 현상이 전혀 없고요. 웃을 때도 미소가 가능하고 여러모로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턱에 문제가 있을 때는 페이스마스크나 헤드기어같은 교정기를 하루 12시간 정도 착용하면 1년 이내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열은 고정식 교정장치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교정이 빨리 끝날 수 있는데다 성인에 비해 통증도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김경호/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 치과 교정과 교수 : 앞니사이 공간이 너무 크게 벌어져 있다든지 아니면 젖니가 너무 빨리 빠져서 영구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든지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가 양쪽이 1년 이상 차이가 나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조기에 교정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구요.]

평소 손가락을 빨거나 입술을 깨물고 혀를 내미는 습관은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교정이 끝난 뒤에도 1년에 한번은 병원을 찾아 교정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재 교정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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