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건강] 얼굴이 작아진다?…'양악수술'의 진실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돌출 돼 보기에 안 좋을 뿐 아니라 음식 먹기가 힘들고 말을 할 때도 어눌해 고민인 사람들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결심한 사람들 많은데요.

기능을 생각하지 않고 수술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위턱보다 아래턱이 앞으로 많이 나온 전형적인 주걱턱으로 음식을 잘 씹을 수 없어 위장장애를 달고 살았던 20대 여성입니다.

위장장애도 치료하면서 예뻐지고 싶어 2년 전 턱뼈 교정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김모 씨(27)/부작용 사례자 : 먹는 것도 여전히 힘들었고, 씹는 것 조차 어려웠으며 턱도 많이 아파 사회생활 하는데 지장이 많았죠. 거의 일은 못했어요. 일도 그만두고...]

턱뼈를 교정하는 양악 수술 환자가 3년 전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런데 부작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재호/성형외과 전문의 : 부작용이 한 번 생기면 조금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경이 노출되어 손상 되거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주걱턱이 들어감으로 인해 호흡할 수 있는 통로가 적어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치아의 부정교합이 심하고, 턱도 많이 나온 20대 남성입니다.

[임성묵(20)/주걱턱 환자 : 자고 일어났을 때 턱이 아플 때가 있고, 교합이 안 맞다 보니 음식이 잘 안 씹히거든요.]

씹어도 안 끊기니 그냥 삼키게 되어 소화불량이 많았습니다.

이 남성의 턱뼈를 x선으로 촬영했습니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무려 7~8mm 앞으로 돌출된 주걱턱입니다.

이 때문에 아랫니와 윗니가 잘 맞지 않아 씹기가 힘들고 발음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재호/성형외과 전문의 : 소위 말하는 무턱이라고 해서 수술하는 분도 계시고 턱이 앞으로 많이 나와 있어서 턱의 맞물림이 비정상적인 상태. 턱 자체가 우측이나 좌측으로 휘어져 있어 비대칭을 대칭으로 교정해주기 위해 양악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아 교정만으로 한계가 있어 턱 뼈의 위치를 바로 잡는 양악 수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바로잡아 턱뼈의 이상과 부정교합을 해결해 주는 수술입니다.

[정재호/성형외과 전문의 : 상악 자체도 회전을 시켜서 후방이동을 시키고 거기에 맞춰 아래쪽 하악도 후방 이동을 시킬 예정입니다. 거기다 사랑니 4개를 발치 할 예정이고 최종적으로 턱 끝의 모양을 얼굴 전체와 어울릴 수 있도록 다듬어 주는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모양새를 갖추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1mm의 오차가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치밀한 검사를 해야 합니다.

우선 3차원 CT 촬영으로 신경의 분포와 뼈의 두께, 또 혈관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실제 모형을 만들어 어떻게 수술 할 것인지 시뮬레이션을 하게 됩니다. 

[정재호/성형외과 전문의 : 수술하는 의사와 마취과 의사의 테크닉과 경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술과 경험을) 수술에 잘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거에 사각턱 수술로 뼈가 얇아진 사람은 수술이 불가능하고 전신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양악수술은 외모뿐 아니라 기능도 개선시키기 위한 수술이어서 무조건 미용적인 부분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의사들이 당부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