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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 대신 버들피리…신나는 숲속 여름방학

<앵커>

요즘 학생들은 방학이어도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숨돌릴 겨를이 없을텐데요. 오랜만에 학업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더 뜻깊은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깊은 숲 속에 도시의 여고생들이 모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학원에서 영어를 배울 시간이지만 오늘은 숲에 대해 공부합니다.

천연 황토팩을 바르며 흙에 스며있는 생명력을 느끼고 나뭇잎을 관찰하며 숲의 속살을 체험합니다.

[박주연/인천외고 1학년 : 조금 솎아내기 같은 것을 해줘야 숲이 더 잘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필수품이었던 휴대전화는 오히려 귀찮은 물건이 됐습니다.

[김정인/문영여고 2학년 : 처음엔 막 진동소리도 들리고 그랬는데요. 계속 휴대전화 없이 사니까 더 편한 것 같아요.]

숲을 배경으로 영화를 만드는 시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속에선 느낄 수 없었던 숲의 고귀함을 개성있게 표현합니다.

[권슬기/서울국제고 1학년 : 숲에 오니까 공기가 되게 좋고 그게 바로 숲 때문이라고 알게 돼서 숲에 대해 고맙게 느껴졌고 앞으로도 숲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생들이 키보다 더 큰 연잎대로 음료수를 마시고 뜰채로 습지 생물을 잡아봅니다.

처음 불어 보는 버들피리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청소년들은 즐거운 생태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피부를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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