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류쇼" vs "영포라인 비호" 여야, 연일 폭로전

<앵커>

영포회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삼류쇼 같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문제와 관련해, 영포라인의 비호가 있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6월 라 회장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비자금 사건에서 무혐의 처리됐지만, 차명 계좌가 드러났다는 겁니다.

박 원내대표는 금감원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조사조차하지 않는 것은 영포회 고위 인사의 입김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만약 영포라인의 고위급 인사가 이실직고 하지 않으면 실명을 공개해서 촉구하겠다는 방침을…]

민주당은 또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을 정점으로 같은 경북 칠곡 출신인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 이승균 전 행정관 등 이른바 '칠곡라인'을 인사개입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재보선을 의식한 삼류 쇼같은 정치 공세를 그만두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거창한 조사특위 만들고 청와대 찾아가서 항의하는 식의 그야말로 구태 삼류 정치쇼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참 답답합니다.]

여권내 권력투쟁의 한 축으로 거론되는 정두언 의원은 대학 후배인 한 야당 의원이 영포회 관련 자료를 보여주며 '협조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번 일이 야당의 공작정치로 밝혀지면, 해당 의원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