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용돈 줄테니.." 초등생 성추행 70대 노인 영장

초등생 2명을 성추행하고 또다른 초등생을 성추행하려 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일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등으로 오모(73.충남 천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11시30분께 강릉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A(7)양 등 여학생 2명에게 '용돈을 줄 테니 길을 알려 달라'며 인근 야산으로 데리고 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오씨는 같은 달 21일 오전 8시30분께도 강릉 모 초등학교로 등교 중이던 B(11)양에게 '용돈을 줄 테니 함께 가자'고 접근한 뒤 인근 밭으로 데리고 가 성추행하려다 B양이 달아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전국을 떠돌며 행상을 하는 오씨는 강릉에 머물 당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10여 년 전 비슷한 유형의 범죄를 수차례 저질러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피해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학교 주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모습을 특정한 뒤 탐문수사 끝에 부산에서 오씨를 붙잡았다.

오씨는 경찰에서 "도대체 왜 그랬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