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케이윌 "펑키·랩 등도 부르고 싶어"

한류 발라드의 인기를 이어가는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28)이 "즐거운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많은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펑키한 곡도 해보고 싶고, 랩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랩 앨범을 만들고 싶다"며 음악에 대한 욕심과 열정을 털어놨다.

케이윌은 15일 2회에 걸쳐 도쿄 히카리오카의 이마(IMA)홀에서 개최된 단독공연 'K.Will First Live Concert with Band in Tokyo 2010'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R&B를 좋아하는데 진지하면서 슬픔을 같이 하기 때문에 발라드와 닮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공연과 관련, "작년 처음으로 국내에서 밴드와 함께 콘서트를 가졌는데 일본에서도 이렇게 밴드 공연을 통해 더 좋은 라이브를 선사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2회 공연 모두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며 끝까지 힘낼 수 있도록 호응해 줘서 고마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래 사랑받는 좋아하는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며 "어렸을 때 흑인음악, 특히 R&B를 따라 부르며 막연히 가수가 되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그 꿈이 이루어질 줄 몰랐다"면서 "대학교 때 우연히 선 무대에서 내가 행복할 수 있고 소중한 곳임을 깨달았다. 행복해지고 싶어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케이윌의 솔직한 답변은 데뷔에 대한 질문에서도 이어져 "가수가 되기까지 오래 걸렸다. 선배 가수들의 코러스와 앨범 녹음 참가, 가이드 보컬, 아카펠라그룹 '매니쉬(Manish)' 활동 등을 하면서 음악의 폭이 넓혀졌다. 그리고 군대도 갔다 왔다"며 "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왔다고 믿기에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었다"며 음악과 함께 한 지난 시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발라드를 주로 부르는 케이윌은 자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슬픈 노래를 많이 부르지만 우울하게 사는 편은 아니다. 재미있는 것도 좋아하고 농담도 즐기는 쾌활한 성격"이라며 "지금은 버라이어티와 라디오 등에 많이 출연하는데 처음엔 나같이 슬픈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나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어색했기에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고, 팬들도 이런 모습을 잘 이해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슬픈 노래는 슬프게, 즐거운 노래는 즐겁게 하려고 애쓰는 편인데 팬들도 이런 느낌을 느끼기 때문에 내 노래도 사랑 받는 게 아닐까"라며 제일 애착이 가는 노래로 "한 곡 한 곡 다 중요하다. 데뷔곡 '왼쪽 가슴'도 좋고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도 좋은데 팬들에게 내 존재를 알려주고 팬과 나를 이어준 '눈물이 뚝뚝'이 애착이 가고 고맙다"며 '눈물이 뚝뚝'을 꼽았다.

끝으로 "얼마 전 '선물'이라는 곡을 잘 마무리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가을께 다음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 시간이 그리 충분하지 않아 곧바로 앨범 작업에 들어갈 것 같다. 또 한국에서 콘서트도 열 예정"이라고 언급한 뒤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전하면서 "항상 열심히 할 생각으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케이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도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