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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 왜 중국에?…중국 잡기 '다목적 포석'

<8뉴스>

<앵커>

그렇다면 김정일 위원장은 왜 이 시점에 중국을 방문했을까요? 경제문제는 물론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한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해서 중국 측의 도움이 더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절실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의 전격 방중은 다렌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다렌이 항구도시로 조선소 등이 많다는 점에서 북한의 나진항 건설계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북중 경제협력의지를 확인할 수 있고 또 중국 측의 경제지원을 이끌어내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의 핵심은  이런 경제지원 논의와 6자회담 재개문제 등입니다.

여기에다 천안함 사건이라는 특수상황이 가세한데 따른 한반도 주변상황의 변화에 대응할 필요를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방중 계획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천안함 사건이 벌어짐으로써 방중 시기를 둘러싼 미묘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침몰원인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중국의 경제 지원을 받아내기가 어려울 것이란 계산도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으로서는 천안함 사건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남북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어주는 모양새를 취하게 됐습니다.

특히 천안함 문제와 6자회담, 두 가지 변수를 놓고 상황 전개를 봐가면서 한반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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