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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전격 방중…다롄서 포착 '평소 모습대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방중설이 끊이지 않았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늘(3일) 새벽 전격적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단중을 거쳐서 동북 3성의 물류중심지 다롄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먼저,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다롄의 한 호텔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행원과 함께 걸어나옵니다.

곱슬머리에 검은 선글라스와 인민복까지 평소 모습 그대로입니다.

수행원에게 이것저것 지시하며 의욕적으로 중국 방문 첫날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이 호텔은 동북 3성에서 유일한 5성급 호텔입니다.

현재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으며 모레까지 예약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 : (오늘 방 있습니까?) 미안합니다. 방이 다 찼습니다. (김정일 방문때문인가요?) 모르겠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6시 20분쯤 특별 열차편으로 압록강 철교를 건너 단둥역에 도착했습니다.

방탄과 첨단장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녹색의 특별 전용열차는 17량으로 창문을 모두 가린 채 중국으로 진입했습니다.

단둥역엔 어젯밤부터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고 주변의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택시기사 : 경찰 말로는 김정일 위원장이 왔다고 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명령을 받고 경비에 돌입했다고 하네요.]

류훙차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랴오닝성 간부들이 단둥역까지 나와 김 위원장 일행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승용차를 이용해 다롄으로 향했으며 내일 선양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다롄에 계속 머물면서 북중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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