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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진짜 이유는?…시나리오별 분석

<8뉴스>

<앵커>

천안함 침몰의 원인으로 여러가지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군 당국은 기뢰나 어뢰에 의한 외부폭발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지금까지 제기된 가능성들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기뢰 폭발 가능성이 여전히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기뢰인지, 우리군 기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폭발의 정황만 놓고 보면 기뢰 폭발설이 가장 설득력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수중에 설치된 기뢰가 폭발할 경우 급속히 팽창했다가 수축하는 가스 거품에 의해 함선은 순간 수면 위로 들렸다가 떨어지면서 두 동강 나게 됩니다.

함체가 공중에 떴었다는 함장이나,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일치합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한국전쟁 때 설치된 북한 기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태영/국방장관 : 59년에도 한 발이 발견된 바가 있었고, 84년에도 한 발이 발견된 적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제거된 바가 있기 때문에…]

1천 2백톤급 초계함을 단방에 두 동강낸 폭발력만 놓고 보면 어뢰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해군은 북한 잠수정이 침투한 흔적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반잠수정은 수면을 타고 침투할 경우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하지만, 기뢰든 어뢰든, 폭발 순간 거대한 물기둥인 이른바 '물대포' 현상이 생기지 않은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천안함 승조원들은 구조 당시 물을 뒤집어 쓴 사람이 없었습니다. 

[고영재 경감/해경 501 함장 : (생존자들을 처음 봤을때 상태가 물이나 흙을 뒤집어 쓴 상태였나요?) 그런 것는 없었습니다. 물이나 흙을 뒤 집어 쓴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건조된 지 20년이나 된 천안함이 노후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침몰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습니다.

피로파괴란 오래 세월 충격과 압력으로 누적된 재료의 피로와 균열때문에 갑자기 파괴되는 현상입니다.

지난 1943년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항에 정박했던 6천톤급 유조선 T-2 탱커가 칼로 자른 듯 두동강 난 사례가 있습니다.

선체의 용접면이 지속적인 피로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갑자기 절단된 듯 파괴될 수 있다는 겁니다.

두 동강 난 천안함의 절단면이 반듯하다는 게 근거로 제시되지만 함체가 50cm 가량 공중에 떴다는 함장의 증언은 설명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군은 화약 냄새를 맡지 못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그을음이나 불에 탄 물체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해군은 내부 폭발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폭발 원인이 잠정 결론이라도 나려면 최소한 함체 인양이라도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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