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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단독주택도 조립식 맞춤시대

시원하게 한 쪽 면을 채운 통 유리창에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충북 진천에 사는 한복자씨는 4달 전, 아들의 권유로 조립식 단독주택을 지었습니다.

이미 이전에 살던 조립식 집에 말썽이 많아 썩 내키지 않았지만 아들의 설득에 못이기는 척 따르기로 했는데요.

[한복자/충북 진천 : 내가 이걸 안 짓는다고 그러니까 엄마 이거하고는 달라요, 뭐를 속에다 넣고 저기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니까 엄마 이걸로 짓자고 그러더라고요.]

얼마 후 완벽한 모습을 갖춘 한 씨의 집이 차량으로 운반돼 왔고 현장 마감공사까지 주문 후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아 공사가 끝났습니다.

기존 주택을 짓는데 6개월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시간에 내 집이 완성된 것인데요.

또한 구조와 내력벽은 10년, 방수와 지붕, 철근콘크리트는 3년간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해 한 씨의 가장 큰 고민을 덜 수 있었습니다. 

[한복자 : (이전 조립식주택의 경우) 한 달도 안됐는데 비가 새가지고 천정이 죄 썩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거기다 내가 전화를 했더니 내일 갈게요, 모레 갈게요….]

조립식 주택이 갖고 있던 근본적인 문제였던 열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는데요.

[김익수/건설업체 상무 : 기존 전원주택과 비교해서 이중 단열을 사용함으로 인해서 겨울철 난방비를 50%이상 절약할 수 있고요. 공장에서 숙련된 기술자가 정교한 방법으로 주택의 80%를 만들어서 현장에서 나머지 20%를 마무리하기 때문에.]

이렇게 집을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3.3제곱미터당 330만 원~350만 원.

요즘 인기인 샌드위치판넬 주택이 250만 원에서 300만 원이라는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인데요.

하지만 공장에서 대량 구입 생산해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과 추후 절감되는 냉·난방비를 감안한다면 조립식 주택의 한 유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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