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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녹내장 급증…손상된 시야 회복방법 없어

녹내장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당뇨망막증 그리고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원인 가운데 하나인 무서운 질병입니다.

지난해 우연히 녹내장이 발견된 50대 남성입니다.

이미 약간의 시신경 손상이 진행된 상태였지만, 평소 눈에 약간의 피로감 외엔 특별한 증상이 없었습니다. 

[김동상(56)/녹내장 환자 : 시력을 잃게 되면 가장 불행한 일이고 남은 가족들한테도 상당히 큰 짐이 되고 가슴이 철렁하는데 마침 일찍 발견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안압이나 혈류장애 같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눈과 뇌를 연결시켜주는 시신경이 파괴되는 질환인데요. 

최근 한 안과전문병원의 조사결과 2005년에는 1,846명이었던 녹내장 환자가 지난해엔 5,103명으로 4년 만에 무려 176%나 급증했습니다.

[최진영/안과전문의 : 보통 시신경 손상의 80%이상이 진행이 되어야지만 본인의 자각증상을 느낄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80% 이상 손상되면 시야가 보통 중심 10도 내외정도로 많이 좁아져 있거든요. 그 이후에는 그것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거의 준 장애상태로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녹내장은 약물이나 레이저로 병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주는데요.

그러나 녹내장의 90%이상은 증상 없이 만성으로 진행되는데다 안압도 높지 않은 정상 안압 녹내장이 많아서 시력검사나, 안압검사만으로는 진단이 불가능합니다. 

안압수치가 20이상이거나 40세가 넘은 경우 또 가족 중에 녹내장에 걸린 사람이 있거나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시신경이나 망막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술이나 물을 빨리 마시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안압을 순간적으로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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