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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에서 고부간이 된 두 여자의 이야기

이유리.서지영 주연 SBS 새 아침극 '당돌한 여자'

중학교 동창인 순영과 세빈은 순영이 세빈의 오 빠와 결혼하면서 올케-시누이 사이가 된다.

그런데 둘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순영이 결혼 3년 만에 사별하면서  둘은 다시 고부간으로 만난다.

순영의 재혼 상대와 세빈이 결혼한 남자가 부자지간이기 때문이다.

'망설이지마' 후속으로 내달 1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아침극 '당돌한 여자 '(극본 박예경, 연출 이동훈)의 내용이다.

24일 경기 고양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당돌한 여자'의 제작발표회에서  이동훈 PD는 "요새 드라마는 막장이냐, 아니냐로 갈리는 것 같다"며 "우리 드라마는 막장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만들었다.

여자로서 겪게되는 고부간, 시누이 갈등  등 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겠다"고 말했다.

주인공 순영 역은 이유리(28)가 맡았다.

7살 때 고아가 된 후 어렵게 자랐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인물이다.

그는 시댁의 강한 반대를  무릅 쓰고 중학교 동창 세빈의 오빠이자 부잣집 아들과 결혼했지만 3년 만에 남편을 교통 사고로 잃는다.

이유리는 "어떤 환경,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기 인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당돌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10회에서 남편과 사별하는 순영은 시간이 흘러 또다시 사랑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는 나이차가 20살 정도 나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규진이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데 나이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서 친구 사이의 순영과 세빈이 시어머니-며느리가 되는 건데, 현실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진 역은 이창훈(44)이 맡는다.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많은 역인데, 유명 화장 품 회사의 CEO다.

규진 역시 사별한 남자로 그에게는 장성한 아들, 딸이 있다.

이창훈은 "아버지 역이 처음인데, 심지어 20대 아들이 있는 역이라고 해서 도망 가려고 했다.

그런데  작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젊은 아버지 역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순영이 한테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캐릭터인데, 여러가지로 제 연기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요새는 촬영 전날 가슴이 떨릴 정도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이창훈의 아들 주명 역은 이중문(27)이 연기하며, 그의 아내이자 순영과 기이한 인연으로 엮이는 세빈 역은 서지영(29)이 맡아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한다.

이중문은 "이창훈 선배님이 너무 젊은 아버지라 '아버지'라는 소리가 잘 안 나오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친구같은 아버지라 좋은 면도 있다"며 웃었다.

서지영은 "정말 못된 악역인데 너무 매력적이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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