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랑이가 관절염 약재?…"야생호랑이를 살려라!"

<8뉴스>

<앵커>

올해가 호랑이의 해라고 해서 우리는 물론 중국에서도 호랑이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선 밀렵된 호랑이가 약재로 팔리는 일까지 있어 동물 보호단체가 야생호랑이 멸종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물원에서 중국인들이 호랑이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에 대한 사랑도 더욱 각별해졌습니다.

특히 영물로 여기는 백호가 인기입니다.

[장츄퉁/동물원 관람객 : 귀여운 흰 호랑이를 보니 너무 좋아요. 또 보러 올거예요.]

[(호랑이 발 얼마예요?) 1천7백위안(30만원 정도)이요.3백위안(5만 4천원정도)짜리도 있어요.]

하지만, 베이징의 뒷골목에서는 아직도 호랑이 가죽은 물론 뼈 같은 몸체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관절염 등에 특효라는 소문 때문에 사육 호랑이는 물론 야생호랑이까지 희생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물론 동물보호단체들은 중국 동북부, 남부 일부 지역에 야생호랑이가 50여 마리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 보호법을 만들어 개체수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씨에예/호랑이 연구가 : 호랑이 사냥은 물론 판매 등 모든 것이 불법이에요. 문제는 법 적용이 너무 약하다는 거예요.]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로 호랑이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12년 뒤 다음 호랑이해에는 야생호랑이가 멸종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