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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테나] 자전거 열풍…국내 업체 부활 꿈꾼다

인천의 한 대형 자전거 매장, 자전거 열풍에 힘입어 매출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10만 원 남짓한 일반 자전거부터 수백만 원이 훌쩍 넘는 전문가용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자전거만 240만대.

하지만 국내산 제품은 겨우 2만대인 0.8%에 불과했습니다.

[조두현/자전거 매장 부점장 : 일반 자전거 같은 경우는 중국쪽으로 해서 들어오는 제품이 대부분이고요. 엠티비쪽으로 고가제품 같은 경우는 대만 생산제품이 거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 상표가 부착된 제품들도 모두 해외에서 만들어 수입된 것인데요.

이렇게 해외 제품이 주류를 이룬 이유는 국내 생산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밀리면서 유통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의 한 자전거 업체가 경기도에 공장을 짓고 오는 4월을 목표로 국산 자전거 생산에 나섰습니다. 

[이덕준/자전거업체 부사장 : 생산 규모로 봤을때에는 10만대 수준이 될 것이고 첫 해년도인 금년에는 아마 부품업체 사정에 따라 변수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3만대에서 5만대 수준이 되지 않을까….]

먼저 고가시장에서 활로를 찾을 계획입니다.

[이덕준/자전거업체 부사장 : 특히 이번에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라고 한다면 전기자전거를 들 수가 있는데 전기 자전거도 주생산 품목으로써 저희가 생산을 해낼 겁니다.]

서울의 한 중소 자전거 부품업체.

최근 자전거 본체와 체인을 연결하는 핵심장치인 크랭크축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는데요.

한 세트 가격은 50만 원에서 70만 원대.

가격이 5만 원 대인 일반 크랭크 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가입니다.

하지만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자전거 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병선/자전거 부품업체 대표 : 5천불에서 1만불 정도의 샘플량을 주문받고 해외로 보내고 있지만 향후에는 그 10배, 100배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자전거 산업의 부활은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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