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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우는데 30만 명 동원…중국, 59년만의 폭설

<앵커>

중국은 눈 피해가 우리보다 더합니다. 베이징 시내 눈 치우는데 30만명이 투입됐는데 그래도 어렵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설직후 몰아친 강추위 때문에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30만여명이 투입된 베이징의 제설작업에도 불구하고 이면도로나 외곽의 고속도로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택시기사 : 운전하는데 너무 미끄러워요. 미끄러워서 다니기가 힘들어요.]

중국 북동부지역에 쏟아진 폭설로 베이징은 물론 텐진, 옌타이, 다리엔 공항에서는 어제까지 90%에 이르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베이징과 텐진의 초·중학교는 어제 하루 휴교했습니다.

도로가 막히면서 대도시의 채소값은 폭등하고 있습니다.

30센티미터나 쏟아진 베이징의 눈폭탄은 1951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대 폭설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는 반세기만의 최저입니다.

[허베이성 주민 : 날씨가 너무 변해요. 새해 첫날만해도 따뜻했는데 갑작스럽게 이렇게 추워졌어요.]

오늘 베이징 기온은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입니다.

특히 양쯔강 이남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중국 기상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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