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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에 한 번씩"…역사 속 경인년, 어떤 일이?

<8뉴스>

<앵커>

2010년은 백호랑이의 해죠. 호랑이의 힘찬 기운 때문인지, 밴쿠버 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등 많은 변화를 앞둔 한해인데요. 60년마다 돌아오는 역사 속 경인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이한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20년 전인 1890년 경인년 서울 종로의 모습입니다.

기와집 사이로 곧게 뻗은 대로를 따라 전신주가 늘어서 있습니다.

고종은 당시 조선을 지키기 위해 근대화 정책을 추진했고 이 정책은 이후 도시개조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태진/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 고종은 개화를 목표로 한 일종의 개명군주였다. 개국해서 서양의 우수한 기계 문명 빨리 받아들이겠다, 그것이 나라가 사는 길이 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경인년에는 기품있고 지혜로운 호랑이처럼 사회, 문화적인 결실을 많이 거뒀습니다.

각 지역의 인문지리적 특성을 자세히 기록한 신증동국여지승람이 1530년에 편찬됐고 1770년엔 조선의 문물과 제도를 정리한 동국문헌비고가 완성됐습니다.

[김호기/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호랑이가 갖는 강렬함처럼 전쟁을 포함한 민족사적 비극도 많았었고요. 호랑이가 갖는 자존심처럼 어떤 민족문화의 창달이 크게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백호의 해 경인년엔 호랑이의 사나운 기질처럼 전란도 있었습니다.

1950년 20세기 들어 처음 맞은 경인년에 한국전쟁이 터졌고, 고려시대인 1170년 경인년엔 무신의 난이 일어나 무신정권이 출범했습니다.

21세기 첫 경인년인 새해에는 우리나라가 슬기롭고 의연한 백수의 왕 호랑이처럼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서기를 국민들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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