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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의 '백호'해…호랑이들의 위풍당당 몸짓

<8뉴스>

<앵커>

올해 경인년은 호랑이의 해죠. 특히 '백호' 해라고 해서 더 관심이 큰데요. 호랑이의 기상으로 올해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호랑이해를 맞은 호랑이들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인년 첫 날 호랑이가 거침없이 복주머니에 달려듭니다.

평소엔 극히 신중하지만 결심이 서면 한치의 주저함도 없습니다.

그런 위풍당당함과 용맹함으로 우리 민족의 정기를 상징해왔습니다.

[정석현/호랑이띠 대학생 :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움츠러들기 쉬운데 포효도 하고 웅장하게 뛰어다녀서 내년도 저 자신 스스로 움츠러 들지 않고 또 활동적으로….]

특히 올해는 60년만의 '백호' 해입니다.

음양오행학에서 십간 '경'의 대표 색깔이 하얀 색이기 때문에 12간지와 합쳐져 '백호'로 풀이되는 것입니다.

국내 10여 마리 밖에 없는 백호는 올해 주인공 중의 주인공입니다.

[공희정/충북 청주 : 직접 보니까 더 귀엽고, 좋고, 나중에 사진찍어 놓으면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어요.]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맹수였던 호랑이는 이제 동물원에 51마리만 남았습니다.

일제시대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호랑이를 무자비하게 죽이면서 야생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88올림픽을 앞두고 백두산 호랑이가 국내로 들어와 명맥을 잇게 됐습니다.

[편현수/서울동물원 사육사 : 근친관계가 이뤄지다 보면 멸종이 되요. 그래서 저희들이 굉장히 족보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우리나라 백두산 호랑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별도 관리를 하면서….]

호담지국, 우리 민족이 호랑이의 기세로 웅비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박동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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