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해 열리나 '호랑이 상품' 봇물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호랑이를 주제로 한 마케팅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호피무늬 상품 특가전'을 열어 호피 프린트 모피와 화려한 호랑이 무늬 팬티 등을 판매한다. 

이 행사에서는 450만원짜리 호피 조끼를 비롯해 호랑이 무늬 남자 내의 및 팬티, 호피무늬 브래지어 및 팬티세트 등이 선보인다. 

또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광복점 등 9개 점에서는 2~3일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7천 명에게 '호랑이 캐릭터 저금통'을 증정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와인 수입업체 길진과 공동으로 5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김홍도 의 '송하맹호도'를 라벨에 넣은 '경인년 기념 와인'과 '샤또 미쉘레(레드와인)'를  판매한다. 

이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화사한 블랙베리 향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경인년 새해를 기념해 1천 병을 특별 주문제작했으며, 가격은 1만7천500원이다. 

이마트는 이밖에 호랑이 냄비, 호돌이 주물프라이팬, 호랑이 머그컵 세트,  '호야 욕실화', '호야변기시트' 등 다양한 호랑이 상품들을 내놓는다. 

LG상사 트윈와인도 호랑이해를 맞아 라벨에 허영만 화백의 호랑이 그림을 새겨 넣은 '허영만 와인' 2종을 시판 중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업체 배스킨라빈스는 생크림과 초콜릿으로 새끼호랑이를 형상화 한 '대박호랑이' 케이크와 '희망호랑이'를 내놓았고 던킨도너츠는 아기호랑이로 장식한 신년 케이크를 팔고 있다. 

호랑이를 주제로 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다. 

수석무역의 타이거 맥주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도심 유흥업소를 돌며  자석다 트게임을 진행하고 게임 참가자들에게 호랑이가 새겨진 기념품을 증정한다. 

특히 호랑이띠 고객에게는 타이거맥주세트(6캔)를 선사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는 15일까지 공항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황금 호랑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고객이 직접 행운의 열쇠로 보물 상자를 열어 경품을 가져가는 '럭키 뉴 이어 2 010'이벤트를 열고 1등 당첨자 5명에게는 10돈(24K)짜리 황금호랑이를 준다.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호랑이 캐릭터 시계를 90개 한정으로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8일부터 시작되는 겨울 정기세일에서 점포별로 호랑이띠 방문고객 100명을 선착순으로 뽑아 상주 곶감세트를 증정하고 구매고객들에게 1만5천개의  호 랑이 캐릭터 인형을 나눠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