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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서 주목받는 한국의 '녹색성장'

현지 경제지 특집기사 통해 상세히 소개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의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총회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 현지에서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각) COP15 정부대표단에 따르면 덴마크 유력 경제 일간지 보르센(Borsen)은 최근 '십시일반'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추진을 상세히 소개하며 국민과 정부, 산업계의 녹색성장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와 산업계가 다음 산업혁명이 '녹색'임을 이해하고, 녹색성장에 대한 결단을 내린 놀라운 사례라고 보도했다.

또 금융위기를 극복한 근면한 한국 국민은 녹색 선진국으로 가는 전략을 뒷받침할 설득력 있는 증거들을 내놓고 있다며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와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이라는 자발적 온실가스 중기감축목표 설정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신문은 한국이 교토의정서상 의무 감축국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코펜하겐에서의 협상 성패에 관계없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틀 안에서 중기 감축목표를 조건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는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보르센은 작년 8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건국 60주년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선포한 것은 한 시대의 완성 및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한국의 녹색전략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양적 성장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중점을 둔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수립됐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산업 육성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범세계적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다는 세 가지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녹색 붐은 정치 분야보다는 산업적 측면에서 크게 일어나고 있으며, 한국 국민은 녹색상품 및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인식이 높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편 보르센은 지난달 27일자와 이달 2일자 기사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LG전자의 태양전지 시장 진출 등 한국 기업들의 녹색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한 바 있다.

(코펜하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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