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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로봇 '휴보' 등장…"1초에 세 걸음 뛴다"

<8뉴스>

<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뛸 수 있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달리는 로봇을 만든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제자리 걸음으로 몸을 풀던 인간형 로봇 휴보가 앞으로 한 발 내딛는가 싶더니 어느새 성큼성큼 달리기 시작합니다.

최고 시속 3.6km로 1초에 세 걸음을 뛸 수 있는 속도입니다.

로봇이 '달린다'는 의미는 두 발이 동시에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로봇 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첨단 기술입니다.

달리는 도중에 무게중심을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기술인데 아랫배에 넣어 둔 균형센서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달리는 국산 로봇은 일본 혼다가 개발한 '아시모'와 도요타 '파트너'에 이어 세계 세 번째입니다.

[오준호/ KAIST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장 : 첫 걸음을 한 단계지요. 이것이 기반이 돼서 이제는 외부의 힘에 견딘다든가, 어느 정도의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다든가 하는 연구가 시작돼는겁니다. 그런 첫 단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휴보는 손가락을 제외하고도 온 몸에 41개의 관절이 있어 손목을 빙빙 돌릴 수 있고 물건도 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속 6~7km로 달릴 수 있는 일본 로봇과는 아직도 격차가 큽니다.

오늘(3일) 로봇인의 밤 행사에는 음악에 맞춰 빛을 내고 움직이면서 사람과 교감하는 화초 로봇 등 다양한 기능의 첨단 로봇들도 등장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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