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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테나] 도심에 '실개천'…되살아난 '동심'

넓은 인도 한켠에 억새풀과 수초가 어우러진 작은 물길이 났습니다.

평소 지나다니기에만 바빴던 길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낭만에 젖어봅니다.

[김혜화/서울 미아동 : 어렸을 때 시골에서 봤던 그런 동심이 되살아난다고나 할까요. 마음이 촉촉하게 정서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참 좋았어요.]

이 실개천은 북악산에서 대학로를 지나 청계천까지 이어졌던 흥덕동천 가운데 이화사거리에서 혜화로터리까지 1km를 되살린 것입니다.

도심의 실개천에는 지하철 역에 저장된 지하수를 사용합니다. 

이번 실개천은 하루 평균 5백톤의 지하수를 사용해 연간 하수처리 비용 5억 원을 절감하게 됩니다.

게다가 도심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도 마련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합니다.

[권기욱/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 : 시민들이 쉽게 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많아지겠고 또 아스팔트 포장된 도시에서 내에 실개천 조성을 통해서 도시 열섬화 현상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실개천을 시작으로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뚝섬역과 구로 거리공원 등 지하수원이 근접한 백 20여 곳에 도심 속 실개천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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