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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의 재산, 얼마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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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가문의 엄청난 부(富)는 두 형제를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하고 막내인 에드워드를 무려 8차례나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시킨 밑거름이었다.

케네디 가문의 성원들은 이런 풍족한 재산을 바탕으로 여유있게 공익활동에 봉사할 수 있었으며, 정계에 진출한 가족원들은 이익단체나 정치헌금 기부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진보적 가치를 표방한 가문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젊은 나이에 비운의 생을 마감한 3명의 형들을 대신해 20세기 후반 케네디가의 실질적인 가장역할을 해오다 77세를 일기로 별세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이 남긴 재산은 얼마쯤 될까.

30일 AP통신은 케네디 전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을 통해 케네디가의 전반적인 자산규모를 추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케네디 전 의원은 연방상원의원으로 매년 16만5천200만달러의 세비를 수령했지만 이 돈은 그의 전 재산에 비하면 말 그대로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의 자료로 2008년 케네디 전 의원이 자신과 아내, 부양가족의 재산으로 신고한 금액은 1천500만∼7천260만달러로 돼 있다.

미국 의원의 재산신고 규정은 정확한 액수가 아닌 일정 범위로 신고할 수 있도록 돼 있다.

2007년의 경우 총 재산이 4천690만∼1억5천700만달러로 신고됐다.

케네디 전 의원은 올해 9월 중순 출간 예정으로 그랜드센트럴 출판사와 자신의 회고록 출판계약을 맺어 199만5천833달러의 로열티를 받았다.

이 돈의 일부는 존 F.케네디 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단체에 자선기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케네디 전 의원의 개인재산과 별개로 그의 선거운동 기금 계정에는 올해 6월말 현재 450만달러를 약간 넘는 금액이 남아 있다.

케네디 가문 전체의 재산 규모는 1980년대에 총 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케네디 전의원의 아버지인 조지프 케네디가 금융업과 부동산, 주류판매, 영화제작, 월스트리트 금융회사의 지분 등으로 일군 재산이 이러한 부의 원천이다.

조지프 케네디의 재산증식의 백미는 1945년 1천250만달러를 투자해 시카고의 머천다이즈마트 건물을 사들인 것이다.

도심의 2개 블록에 걸친 25층짜리 이 건물은 워싱턴의 국방부(펜타곤) 건물이 지어질 때까지 단일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건물로는 당시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 건물은 1998년 부동산 경기가 한창일 때 뉴저지 소재 부동산 신탁회사에 6억2천500만달러에 매각됐으며 이 거래로 케네디가의 상속자들은 미국 최대의 부동산신탁투자회사의 지분을 나눠 가졌다.

한편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이 올해 초 뉴욕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했을 때 뉴욕데일리뉴스는 캐롤라인의 재산이 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전기작가인 데이비드 헤이먼은 4억달러 이상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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