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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정치종가'…케네디 상원의원 타계

<앵커>

케네디가의 막내였던 에드워드 케네디 미 상원의원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존, 로버트, 에드워드로 이어지던 케네디가의 반세기 영욕이 막을 내렸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뇌종양으로 투병중이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77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케네디가의 막내인 고 케네디 상원의원은 지난 1962년 상원에 진출한 뒤 47년간 상원의원 자리를 지켜온 미 현대 의회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지난 1969년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후 여러 차례 대선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각종 스캔들에 휘말려 대선 후보로 나서진 못했습니다.

9차례 상원의원을 역임하면서 미국내 진보세력의 대부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적극 지원하며 오바마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으며 미국 정치의 중요한 장이 막을 내렸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그의 위대한 삶은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그가 이뤄놓은 업적들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가족에게는 훌륭한 버팀목이던 그는 미국민의 꿈을 지켜온 사람이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도 케네디 의원의 유족앞으로 편지를 보내 애도를 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지시로 미 연방정부 건물과 국회의사당에는 일제히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에드워드 상원의원의 타계로 케네디 가문의 정치적 시대는 사실상 마감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자신의 두 형인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이 안장된 워싱턴 근처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함께 안장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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