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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투경찰대 120여명 신종플루 집단감염 의심

<앵커>

대구의 한 전투경찰대 대원 한 명이 신종 플루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부대원 120여 명도 신종 플루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TBC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29일 수원으로 휴가를 떠난 대구의 한 전투경찰대 대원이 신종 플루 증상을 보인 건 바로 다음 날인 30일.

보건서에 가서 검사를 한 결과 지난 3일날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나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원은 해외 여행도 하지 않았고, 신종 플루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부대원 245명 가운데 122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환자 판명이 난 대원에 의해 신종플루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우선 상대적으로 기침과 발열 증세가 심한 부대원 32명의 검사물을 채취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추가로 더 채취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증상을 보이는 부대원들을 격리하는 한편 마스크 사용을 비롯한 개인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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