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마 지나면 휴가철, 공포로 더위 쫓아내 볼까?

<8뉴스>

<앵커>

장마가 지나면 바로 휴가철인데, 이런 피서는 어떨까요? 깊은 밤, 컴컴한 굴 속에서 오싹한 공포를 느끼며 더위를 쫓는 것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밤이 찾아온 화암동굴, 공포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작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한 채 호기롭게 동굴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지만, 얼마 못가 비명을 쏟아냅니다.

때론 앞에서, 때론 옆과 뒤에서.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를 공포 앞에선 체면도 뒷전입니다.

[나 오빠랑 안가. 왜 이렇게 놀라? (야, 이리와. 이리와.) 안갈래.]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무서움을 잊으려 노래를 불러보기도 하지만 그 때 뿐입니다.

섬뜩한 복장의 도우미들도 때론 너무 놀라는 관광객들이 무섭습니다.

[전세현/괴물분장 도우미 : 반응도 제각각 이니까 재미있기도 한데요. 오시면서 놀라면서 막 때리시고 하니까 맞는게 아프고 사람들이 무서워요, 저희들은.]

1킬로미터 구간에서 30~40분의 공포를 체험하기 위해 지난해 1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박현주(좌) 위계현(우)/서울 삼전동 : 무섭더라고요 조금 솔직히. (완전 무서웠어요, 완전.) 여기 시원하고 여름에 최고인 것 같아요. 이런 게.]

천연 동굴의 절경과 폐금광의 역사까지 경험할 수 있는 화암동굴의 공포체험은 다음달 16일까지 피서철 한 달 동안 운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